[현장 36.5] 한글 지킴이 이수열 선생

  • 6년 전

[이수열/90세·솔애울 국어순화연구소장]
"읽어보니까 틀린 게 많아요. 많이 고쳐서 보내고 답장이 와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고맙다고."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데 도움이 될까 하고 시작하게 된 거죠."

"무척 오래 했죠. 내가 93년에 (국어교사를) 정년 퇴임했는데 그때부터 한 군데만 했는데 그 뒤로 가판대에 있는 신문들 거의 골라다가 날마다."

"입장! 입장이 왜말인데 입장을 밝혔다 무슨 놈의 소리야 입장을 밝힌 게 그냥 뭐라고 말했다 반대했다~~말했다지. 그 내용을 말해야지."

"취급한다. 그런 것도 왜말이고. "

"왜정 때 한국 사람들의 혼을 말살시키기 위해서 조선어를 못 쓰게 했어요. 국어학자 40여 명을 그냥 잡아다가 두드려 패고 냉수 끼얹고 벌거벗겨 놓고."

"국어가 민족의 정신이고 혼이에요. 그런 국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