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 “트럼프, 협잡꾼·사기꾼”… 무차별 폭로

  • 5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쥔 코언 변호사는, 의회에 출석해 거침없는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성관계 폭로 무마용으로 트럼프 측에서 받은 수표까지 공개했습니다.

대통령 탄핵의 첫 과정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첫 공개 청문회에 참석한 코언의 폭로는 거침없었습니다.

[마이클 코언 / 트럼프 전 변호사]
"그는 인종차별주의자에 협잡꾼이며, 사기꾼입니다."

직접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적힌 수표를 공개하며 성추문이 불거졌던 여성들에게 입막음용 돈 전달을 지시받았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마이클 코언 / 트럼프 전 변호사]
"이 3만 5천달러 수표는 그가 대통령일 때 1년 동안 지급했던 11개의 수표 할부금 중 하나 입니다."

트럼프측이 러시아가 연류된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거나

모스크바에 트럼프 타워를 건설할 계획을 대선 당시 러시아와 협상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의 미 대선개입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류돼 있다는 정황도 폭로했습니다.

[마이클 코언 / 트럼프 전 변호사]
"트럼프는 대선 기간 내내 모스크바 협상을 지시했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황규락 기자]
"코언은 내일도 하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증언을 이어갈 계획이어서

일각에서는 이것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 탄핵의 첫 비공식 청문회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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