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내 사망자 42명…메르스 넘었다

코로나19 국내 사망자 42명…메르스 넘었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0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 사망자는 모두 42명이 됐는데요.

5년 전 '메르스 사태' 때의 사망자를 넘어선 겁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듣겠습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제(5일) 오후 4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088명으로, 그제보다 322명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1월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온 이후, 45일 만에 6,000명이 넘은 겁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대구가 4,300여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이 860여명입니다.

사망자도 늘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7명의 사망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국내 사망자 수는 모두 42명이 됐습니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사망한 39명을 넘어선 건데요.

어제 기준으로 위중한 환자가 26명, 중증인 환자는 23명으로 나타나, 사망자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격리 해제된 환자도 늘어나 완치된 사람은 모두 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네, 소 기자, 밤사이 추가 확진자 발생 소식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아침 경기도 성남의 분당제생병원에서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진료가 중단됐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간호사 2명과 간호조무사 3명, 환자 3명이 감염됐는데요.

병원 측은 지난 1일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가 폐렴증상을 보인 70대 암 환자가 코로나19 양성으로 나오자, 이 환자와 접촉자를 조사해 이 같은 감염을 확인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는 38살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 내 확진자는 106명이 됐습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역삼동 언주역과 선릉역 등의 편의점과 음식점, 카페에 다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달 29일까지 근무했던 국가보훈처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해당 직원이 근무했던 보훈처 5층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건물 전체에 대해 방역 조치를 했습니다.

경북 봉화군 노인의료복지시설인 푸른요양원에서는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는데요.

지금까지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4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82명이 검사를 받고 있어,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환자 현황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쯤 발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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