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신규확진 이틀 연속 50명 미만…유흥업소 직원 확진

  • 4년 전
[뉴스포커스] 신규확진 이틀 연속 50명 미만…유흥업소 직원 확진


지난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50명 이하를 보인 가운데 서울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집단감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중증환자 2명이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받고 모두 완치됐습니다.

관련 내용들,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부에서 클럽이나 유흥업소 등의 영업과 이용의 자제를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 유흥업소 여성 종사자가 확진되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같은 업소에서 일하는 룸메이트 여성도 양성판정을 받았는데요. 직원만 100명이 넘고 당일 손님만 500명 가까이 됐다고 해요. 심지어 역학조사를 받을 때 감염장소와 직업을 속였다고 해요. 대형 유흥업소 감염은 서울에서 또 다른 집단 감염 진원지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명 미만으로 상당히 고무적인데요. 고강도 거리두기를 실시한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방역당국도 고강도 거리두기를 소홀할 경우 언제든 대규모 감염 확산이 가능하다고 했는데요. 고강도 거리두기를 3주 이상 시행하면 감염 발생의 95%를 줄일 수 있다고 하는데, 계속 잘 지켜질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통계만 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대부분 고령입니다. 어제는 서울에서 폐암 말기 환자였던 44세 환자가 처음으로 숨졌습니다. 구고 콜센터 직원의 남편이라고 하죠. 가족 4명이 다 확진됐어요. 안타깝습니다.

최근 일주일 간 중증 환자도 70~80명으로 큰 변동이 없는데요. 중환자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국내 처음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를 받고 모두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말라리아 치료제와 에이즈 치료제로 항바이러스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완치 판정을 받고 2주가 지난 회복기 혈장을 투여했는데, 하얗던 폐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하는데요. 아직까지 대규모 임상실험을 한 게 아니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혈장치료에 대해 기대를 해봐도 될까요?

정부가 자가격리 이탈자가 늘어나자 '손목밴드' 도입을 고민 중에 있는데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사람이 4만6천명이 넘다 보니 휴대전화에 앱을 깔아서 관리하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요. 하지만 인권이나 법리적 문제와 관련해 반대 목소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시나요?

법무부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벌금을 못 내는 사람을 위해 벌금 미납자 사회봉사제도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벌금 미납 시 수감 대신 사회봉사를 통해 구제를 해주겠다는 건데요. 반면에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조치 위반자들은 실형으로 엄격하게 구형할 예정이라고요?

코로나19 초기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나던 주한미군 확진자가 최근에는 국내 최대 미군 기지인 평택 캠프 험프리스 등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코로나19 검사 방법으로 후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입구에서 식초 냄새를 맡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하는데, 코로나 감염자들이 후각을 상실을 겪는다는 의학계 논문이 있긴 했지만, 이게 실효성이 있는 검사라고 봐도 될까요?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 대한 봉쇄 조치가 오늘 오전 0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봉쇄 76일 만에 900만 시민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건데요. 어제는 중국이 코로나19 통계 발표 이후 처음으로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습니다. 해외 역유입, 무증상 감염 등 재확산 요인들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풀어줘도 될지 걱정입니다.

일본은 오늘 0시를 기해 긴급사태를 선언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어제 도쿄 등 7개 지역에 대해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언했는데요. 다음달 6일까지 외출자제, 휴교 등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벌칙이나 벌금 등 강제성이 없어 잘 지켜질지 의문인데요. 더 문제는 이미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된 상황에서 긴급사태 선언 결정이 너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많습니다.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어떻게 보세요?

내일부터 중3과 고3을 시작으로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시작됩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수업은 충분한 준비 기간이나 예행연습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우려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데요. 중국은 이미 시행 중에 있고, 싱가포르 역시 개학 후 확진자가 발생하자 재택으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고 합니다. 온라인 개학 후 원격 수업이 큰 혼선 없이 정착이 되려면 어떤 대책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4.15 총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정부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들의 투표를 어떻게 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이 많은데요. 자가격리를 일시 해제를 하거나 확진자의 경우는 생활치료센터 안에 투표소를 설치하는 방안들을 모색 중인 것 같습니다. 건강권과 투표권,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은데요. 의학 전문가로서 이 부분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시나요?

지금까지 이혁민 연세대 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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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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