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천명 아래로…"각종 모임 통한 감염 심각"

  • 3년 전
신규확진 1천명 아래로…"각종 모임 통한 감염 심각"

[앵커]

1천 명대까지 뛰었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단은 7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전국의 확산세가 여전히 거센 상황인데요.

방역 당국은 각종 모임을 통한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연말 모임 취소를 당부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18명 새로 발생했습니다.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처음으로 1천 명대까지 늘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세자릿수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718명도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발생일 기준 지난 12일, 1,030명, 11일 950명, 1차 유행 당시의 909명에 이어 역대 4번째로 큰 규모의 확진자 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3차 대유행의 특징은 일상생활 공간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건데, 방역 당국이 이를 보여주는 통계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니, 대규모의 환자가 발생하는 집단감염을 통한 확진자보다 일상 공간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관계를 보면 가족과 지인과 그리고 동료가 58%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집단감염 양상을 분석해 봤더니, 가족과 지인 모임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으로 확진된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연령별로 봐도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의 주요 감염 경로 또한 가족과 지인 모임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통계를 제시하면서 연말을 앞두고 가족과 지인 모임을 취소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집에서도 환기를 자주 하고, 증상이 있는 가족이 있을 땐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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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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