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뺏긴 이재명의 ‘尹 견제구’

  • 3년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3월 9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서정욱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종석 앵커]
정치권의 이른바 윤풍이 불어서일까요? 지지율 1위를 뺏겼던 이재명 지사가 오늘 오전에 국회에 깜짝 등장을 했습니다. 물러나는 이낙연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서인데요. 이재명 지사에겐 윤석열 전 총장 관련 질문이 꽤 쏟아졌습니다. 구태 정치하지 말고 미래지향적 정치를 해주면 국민과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윤 전 총장에게 이재명 지사가 견제구를 던진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런 걸로 보입니다. 이재명 지사가 보면 그동안 윤 총장에 대한 언급은 많이 피해왔어요. 공정한 경쟁하자는 의미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결국 윤석열을 상대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밖에 없다. 여권의 대표주자는 나다. 이걸 강조하고 있는 거죠. 또 하나는요. 이게 아무래도 선두를 달리다보면 누구를 공격하기보다는 포용하는 메시지를 많이 내게 돼 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이낙연 전 대표라든지 정세균 총리라든지 앞으로 대결을 해야 될 텐데요. 결국은 자신의 우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그러한 행보가 아닌가.

[김종석]
사실 오늘 이재명 지사가 국회 찾는 것도 알려진 보도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 측도 잘 몰랐다고 해요. 그러니까 오늘 국회에 급작스럽게 나온 이유가 윤석열 전 총장만 뉴스의 중심에 있는게 아니라 나도 좀 뭔가 다시 주목을 받겠다. 이런 여러 가지 포석이 있는 행보입니까?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윤석열 총장을 생각했다기보다 이낙연 대표를 더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가 오늘 본인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선대본부장을 가지 않습니까. 1년 전이기 때문에 오늘 내려놓지 않으면 대선출마가 어려워요. 본인과 이낙연 대표가 지금까지 주목받는 여권의 대선후보이기 때문에요. 그 두 가지 의견을 함께 갖고 있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듭니다. 또 민주당의 유력한 분들이 다 있기 때문에요. 대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두 사람이 대선후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참석한 게 아닌가. 그렇게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김종석]
어제 사실 관련 지지율 선두에 오른 윤석열 전 총장 관련 여론조사 결과 두 개를 보여드렸었는데요. 가장 최근 것이 하나씩 속속 나오고 있거든요? 주말 사이에 있었던 양자 구도. 서울지역에 국한한다면 두 사람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초박빙, 초접전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만큼 지금 새로운 양강구도로 이재명 지사와 윤석열 전 총장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방증인 것 같은데요. 저희가 이 조사 중에 이낙연 대표와 윤석열 전 총장 비교한 조사도 있는데, 이재명 지사와 윤 전 총장 비교한 그림을 탑텐에서도 쓰고 있잖아요? 이재명 지사가 오늘 이낙연 대표 퇴임하는 당무위 찾아간 건, 사실상 윤 전 총장 견제구일 뿐만 아니라 여권의 차기주자는 나다. 지금 이 구도는 국민들 사이에서 이재명 대 윤석열로 압축되고 있고요. 그 결과가 초박빙이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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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위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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