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결의에 홍콩·대만 첫 언급…대만 "정치적 주장"

  • 2년 전
중국, 역사결의에 홍콩·대만 첫 언급…대만 "정치적 주장"
[뉴스리뷰]

[앵커]

40년 만에 채택된 중국 공산당의 역사 결의에 특별히 눈에 띄는 대목이 있습니다.

홍콩과 대만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한 건데, 이마저 시진핑 주석의 성과로 강조했습니다.

향후에도 홍콩, 대만 문제에 있어 중국의 기조는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은 대만과 홍콩 문제를 신장과 티베트 인권 문제와 더불어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국가 이익 가운데서도 합의와 양보가 불가능한 영역이라는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6중 전회 폐막과 함께 채택한 역사결의에서 '애국자가 통치하는 홍콩'을 강조했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면서 대만 독립과 외부 세력 간섭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만 독립 세력의 분리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고, 외부세력의 간섭도 단호히 반대합니다. 양안관계의 주도권을 확실히 파악해야 합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의 문제 제기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 한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이 100년 역사에서 채택한 세 번의 역사결의 가운데, 홍콩과 대만 문제가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사설을 통해 "중국 통일은 멈출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이라면서 반드시 통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당장 대만의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중국 공산당이 불가능한 정치적 주장을 다시 펼치고 있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역사결의에 대만을 포함한) 이러한 내용은 일부러 지도자의 권위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내년 20차 당대회에서 집권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은 '역사 결의'를 통해 홍콩·대만과 관련한 시진핑 주석의 대응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의 지금과 같은 대응 기조를 유지되거나 오히려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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