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檢 출석 이재명…밖에선 성토, 안에선 무슨 말?

  • 9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8월 17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노동일 파이낸셜뉴스 주필, 설주완 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뉴스 TOP10은 바로 여기부터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본인 SNS에 직접 예고한 대로 오늘 오전 검찰에 나와서 지금까지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금이 5시 30분을 조금 넘었으니까 7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밖에서는 대략 14분간 준비된 입장문을 읽으면서 ‘윤석열 정부가 대가를 치를 것이다.’ 이렇게 성토한 이재명 대표인데, 조금 전 알려진 보도에 따르면 검찰 내부에서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하나하나 조금 만나보겠습니다. 장예찬 최고위원님. 저하고 먼저 화면을 같이 보실까요? 이번이 이재명 대표 네 번째 검찰 출석인데 알려지기로는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와 마찬가지로 묵비권, 그러니까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조금 들려오고 있거든요?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그런데 또 방금 민주당 측에서 언론에 입장문 보낸 것을 보면 ‘진술서 토대로 답변이 필요할 때는 또 해명하고 있다. 거부한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는데 저는 말장난인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미리 준비한 이 몇 쪽 분량의 진술서를 기반으로만 이야기를 하고 그 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은 내가 정해놓은 대로만 입장을 반복하고, 검찰이 준비한 여러 가지 질문이나 즉흥적으로 이제 받게 되는 굉장히 뼈아픈 정문일침에 대해서는 괜히 어설프게 답변하다가 무언가 이 족쇄 잡힐지도 모르니까 무시하는 전략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계속 고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도 본인을 겨눈 수사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고 보고 있어요.

장경태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 자신감 있다고 하지만, 180도 다르게 자신감이 없는 행보로 보이고 있고요. 그 결정적인 증거 중 하나가 얼마 전 이재명 대표 측에서 스스로 공개한 진술서에 이 로비스트 김인섭 씨의 이름, 그리고 3000억을 번 시행업자 정모 씨의 이름이 단 하나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핵심은 ‘어떻게 이 이재명 대표 최측근이라고 손꼽아지는 김인섭 씨가 들어가자마자 4단계 종상향이 되어서 정모 씨 회사가 3000억을 벌었느냐?’인데, 진술서에 정 씨의 이름도 나오지 않고 김인섭 씨의 이름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핵심을 비껴가서 자기 할 말만 하겠다는 뜻이거든요. 이 같은 태도를 지금 검찰 수사에서도 반복하고 있다면 결과적으로는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청구가 되었든 기소가 되었든 재판장에서 진실을 가리는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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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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