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도부 "경제 회복 중" 자신하지만…커지는 '그림자금융' 경고음

  • 8개월 전
중국 지도부 "경제 회복 중" 자신하지만…커지는 '그림자금융' 경고음

[앵커]

중국 지도부가 '경제 위기설'을 적극 반박하며 경기 회복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그림자금융'의 부실이 터질 수 있다는 경고음도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에 앞서 방문한 이우시장.

세계 최대 규모의 잡화 공급처로 '세계의 슈퍼마켓'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이우의 작은 상품들이 시장에서 다시 새로운 영광을 찾길 바랍니다."

8월 주요 경제지표가 바닥을 찍고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경기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주요 경제부처 당국자들도 "중국 경제에 디플레이션은 존재하지 않고, 앞으로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위기설'을 일축했습니다.

경기 상승 추세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면서 각종 경제정책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자동차 등 대량 소비를 촉진하고, 인프라 분야에서 부동산투자신탁 발행 규모를 질서 있게 확대하는 등등의 내용이 포함됩니다."

다만, 중국 경제의 중심 축을 담당해온 부동산 시장의 위기, 이에 따른 지방정부의 재정난은 심각한 상황입니다.

최근 전직 관료는 "14억 인구로도 빈 집을 채우기 부족하다"다며 부동산 정책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부동산 위기로 불투명한 '그림자금융' 부실의 뇌관이 터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림자금융은 전통적 은행이 아닌, 투자은행이나 헤지펀드를 통해 거래되는 머니마켓펀드, 자산유동화증권처럼 수익 구조가 복잡한 금융상품 영역을 말합니다.

'그림자 금융' 문제가 중국 경제 전체의 위기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지만,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경제 #부동산 #그림자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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