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 "전 의료계 대응 논의"…의정 갈등 고조

  • 지난달
의협 비대위 "전 의료계 대응 논의"…의정 갈등 고조

[앵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곧 6주째에 접어듭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강경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비대위는 회의를 열고 전체 의료계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대한의사협회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 오후 2시, 의협 비대위 5차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정부의 2천 명 증원 확정에 대해 의협은 증원 전면 백지화로 맞서고 있습니다.

"의사들을 모욕을 줬던 필수의료 패키지, 그리고 의대 정원 증원 2천 명, 그것 전면 백지화하고…."

정치권의 대화 제안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수용 가능해야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24일) 회의에서는 전공의와 의대생, 교수를 아우른 전 의료계의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의협은 지난 22일 신임 회장 선거 1차 투표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25일)부터 이틀간 임현택 후보와 주수호 후보가 결선을 치릅니다.

두 후보는 모두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강경파로 분류됩니다.

26일 저녁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정부 투쟁 수위는 한층 높아질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앵커]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내일(25일)부터 교수들의 사직과 진료 축소가 예고돼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25일)부터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됩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들은 지난 22일 회의를 열고 예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 주 52시간 내로 진료를 축소하겠다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결정을 지지했습니다.

앞서 전의교협은 다음 달부터 외래진료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주 동안 누적된 피로로 한계에 다다른 만큼 환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내일(25일)은 가장 먼저 면허정지 사전통보를 받은 전공의들의 의견 진술 마감날인데요.

끝까지 의견 진술을 내지 않으면 26일부터 바로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가 대화의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만 고조되고 있어, 환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한의사협회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영상취재기자 문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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