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조국, 5년 만에 공식석상서 조우…짧게 악수

  • 그저께


[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대통령을 비롯해 여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을 표어로 서울 조계사에서 봉축법요식이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만나 주목을 끌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검찰총장과 민정수석으로 만난지 5년 만인데요.

5년 동안 조국사태와 정권교체, 조국혁신당 탄생까지 많은 일이 있었죠.

두 사람 만남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첫 소식, 안보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추경호,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행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은 퇴장하면서 이들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차례를 기다리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도 3초 남짓 짧은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반갑습니다"라고 말하며 악수를 했고, 조 대표도 묵례로 인사했습니다.

두 사람이 공식 행사에서 만난 건, 문재인 정부 때 검찰총장과 민정수석으로 청와대에서 마주친 지 5년 만입니다.

[조국 /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2019년 7월)]
"아이고 총장님, 조국입니다."

이후 윤 대통령의 조 대표 일가 수사로 두 사람의 관계는 악연이 됐습니다.

조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뒤 수차례 대통령에게 회동을 제안해 왔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지난달 30일, 채널A '뉴스A')]
"조국에 대해서 수사했던 그 강도와 범위만큼 윤석열 대통령은 본인과 그 가족과 그 측근에 대한 수사를 하도록 입장을 정하시는 게 좋겠다는 말씀을 하고 싶습니다."

조 대표 측 관계자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행사 성격을 고려해 말을 자제했다"고 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법무부장관 시절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추미애 민주당 당선인도 참석했는데, 자리가 떨어져 있어 대통령과 마주치진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 김민정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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