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으로 돌아온 ‘수원 발발이’에 주민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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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수원 발바리' 박병화, 출소 후 화성에서 살다 1년 7개월 만에 수원으로 이사했습니다. 

박병화가 돌아왔단 소식에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데요. 

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원 시내 자리한 오피스텔입니다.

대형 마트와 영화관, 술집 등이 모여있고 지하철역도 지척입니다.  

박병화가 어제 이 곳으로 거주지 이전을 마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해 수원발바리로 불렸던 성범죄자입니다.

15년 형을 선고받고 2022년 10월 출소한 뒤 화성시 원룸에서 지냈습니다.

건물주가 퇴거 요구 소송을 제기하는 등 지역 내 반발이 거셌습니다.

1년 7개월 만에 수원으로 들어온 겁니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채린 / 경기 수원시]
"제가 이사 온 지 한 달도 안 됐거든요. 만약 그 사실을 알았으면 애초에 여기 올 생각을 배제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같은 건물 입주민]
"남자분들하고 엘리베이터 탈 때도 약간 요즘 흉흉하다 보니까 사회가… 약간 불안함이 좀 있기도 한데 그런 소식을 접하니까 좀 더 무섭기도 하고 좀 불안하죠."

지역 맘카페 등에서도 박병화가 이사왔다는 소식에 불안을 호소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과 지자체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병화의 외출이 제한된 밤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순찰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수원시는 내일 경찰과 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대응방안을 논의합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김민정


조현진 기자 jji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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