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임기 1년 단축”…이준석 “T(탄핵)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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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조국 대표가 “2년 뒤 지방선거 때 대선을 함께 치르자”며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돌려 말하면, 윤석열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하자는 거죠.

야권에서는 탄핵행 고속열차라는 의미의 T 익스프레스를 언급하고 나섰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대통령제를 현행 5년 단임제에서 4년 중임제로 바꾸는 '7공화국 개헌'을 제안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1년 줄여 오는 2026년 지방선거 때 대선을 함께 치르자는 겁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윤석열 대통령께서 명예롭게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는데 동의하시고… 개헌에 동의하신다면, 대한민국 헌법을 바꿨다는 점에 있어서 기여한 대통령으로 역사적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조 대표의 제안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현직 대통령 임기 단축 1년을, 이번 현직 대통령부터 적용해야 된다는 얘기도 했는데?) 살펴보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4년 중임제 개헌에 대해 "필요한 시점으로 인식한다"며 임기 단축에도 "국민적 합의가 있다면 괜찮겠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정치적 부담이 큰 탄핵 대신 개헌을 통해 임기를 단축하는데 야권이 군불을 떼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야권에서는 채상병 특검과 대통령의 검찰 인사를 언급하며 '탄핵'을 경고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만약에 여기서 민심을 다독이지 못한다면 정말 'T 익스프레스'를 타게 될 겁니다."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대통령이) T 익스프레스를 타네요'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때 T는 탄핵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마음에서 완전히 떠났으니 이제 다음이 기대됩니다"

국민의힘은 "개헌은 여야 합의가 전제인데, 대통령 임기 문제로 논의를 시작할 순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이태희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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