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일행, 음식점서 소주 5병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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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 당일 김호중 씨는 사고 전에 들른 음식점에서 다른 일행들과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사고 직후엔 경기도 구리의 한 편의점에서 캔 맥주를 구입했습니다.

김호중 씨의 사고 전후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장호림 기자입니다.

[기자]
도로 위에 멈춘 검은색 외제 승용차 한 대.

운전석에서 김호중 씨가 내리더니 래퍼 출신 유명 가수 A 씨가 따라나섭니다.

1시간 30분쯤 뒤, 식당을 나선 김 씨 일행은 대리기사가 주차한 차량을 타고 사라집니다.

지난 9일 김 씨가 사고를 내기 4시간 전 모습입니다.

예약자는 김 씨 소속사 대표.

일행 5명이 차량 3대에 나눠 타고 모였는데 소주 5병을 주문했습니다.

김 씨가 사고를 내기 전, 또 다른 술자리가 있었던 겁니다.

[식당 관계자]
"다섯 분 예약이 되어 있다고만 저는 알고 있고요. 술 계산은 하셨다고만 말씀드릴게요."

김 씨는 일행과 함께 차로 8분 정도 거리 유흥주점을 들렀고 이후 잠시 귀가한 뒤 또 다른 술집으로 향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냈습니다.

사고 약 2시간 뒤 경기 구리시의 한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 씨.

매니저가 허위자백을 하러 경찰서로 방문한 시점입니다.

김 씨는 사고 직후 옷차림과 다르게 반팔 티셔츠와 하얀색 마스크를 썼습니다.

김 씨는 캔맥주 4캔과 과자 등을 산 뒤 매니저 이름으로 예약한 호텔에서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머물렀습니다.

[호텔 관계자]
"예약을 하고 오셨던데 ○○○(숙박 앱). 이미 결제가 그쪽에 돼서. 바로 입실이시죠."

경찰은 사고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한 의혹을 받는 대표와 매니저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석동은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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