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 개최 놓고 신경전…총선 준비 '속도'

  • 6개월 전
여야, 본회의 개최 놓고 신경전…총선 준비 '속도'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봅니다.

내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국회 본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만 실제 개최될지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인데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대치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어제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손준성,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다시 제출했습니다.

지난 본회의에 올렸다가 스스로 철회한 지 18일 만입니다.

30일, 1일로 예정된 이번 회의에서 어떻게든 처리한다는 방침인데, 여당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당초 이번 본회의는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열릴 목적이었던 만큼, 탄핵안 처리를 위한 회의는 열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예산용 본회의에서 탄핵안을 밀어붙이는 것은 전대미문의 의회 폭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야당은 반대로 여당이 방어를 위한 전략적 목적으로 예산 심사마저 회피하고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결국 공은 회의 개최 결정 권한이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넘어간 양상입니다.

김 의장은 오늘을 비롯해 내일 본회의 직전까지 여야 간 합의를 촉구한다는 계획인데요. 비공개 회동 등을 통한 막판 협상에도 이목이 쏠립니다.

[앵커]

총선 준비 움직임도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무감사를 마친 국민의힘은 오늘 총선기획단 회의를 열었습니다.

당 지지율 추이, 또 지역별 판세 분석과 함께 총선용 정책과 홍보에 적용할 전략을 논의했습니다.

앞서 당무감사위가 46개 당협위원장에 대한 컷오프를 권고하겠다고 밝히면서 내부 동요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종 컷오프 비율이 절반에도 육박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는 가운데, '보수 텃밭' 영남권 의원들 사이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시선은 이제 다음달 중순쯤 출범이 예상되는 공관위에 쏠리는데요.

당무감사에 불만을 표하는 일부 의원들은 공관위에서 보다 종합적인 판단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민주당도 어제 개최한 총선기획단 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방점은 청년과 여성 공천 우대에 찍혀있는데요.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구를 포함해 전략 지역에 청년과 여성을 우선 공천하고, 여성 30% 공천 의무 조건도 준수한다는 계획입니다.

당초 민주당은 오늘 의원총회를 열어 내부 갑론을박이 진행 중인 비례대표 선거제와 관련한 난상토론을 열 예정이었다가 회의 취소를 알렸는데요.

일각에선 내일 본회의를 의식해 내부 대립하는 모습이 연출되는 데 대한 사전 방지에 나선 것 아니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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