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검사와 장시호 사적 만남?

  • 그저께


[앵커]
아는기자 아자 시작합니다.

사회부 공태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장시호와 김모 검사. 사적 만남을 이어갔다는 의혹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네 한 인터넷언론을 통해 사적 만남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근거는 장 씨와 지인 사이의 2020년 대화한 녹취록이었습니다. 

대화 녹취속에서 장 씨는 김 검사를 오빠, 혹은 김스타로 지칭하며 "7시 집 앞으로 온다는데 나도 생각을 좀 해보겠다 그랬다","오빤 널 믿는다 그러더라"라고 말합니다.

사적 만남이 의심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김 검사는 "외부에서 만난 사실이 전혀 없고 사건과 무관한 이유로 연락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검사는 21년 검사 인생을 걸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드린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질문2] 의혹과 반박이 이어지는 거군요. 그런데, 검사와 사적 만남이 왜 문제가 되는거죠?

당시 장시호 씨는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 중이었습니다.

[장시호 통화 녹취 (민주당 최고위원회)]
"1년 6개월 맞을 거라 그랬어 오빠가. 2년 6개월 엎어치기로 된 거야. 김스타도 거기에 벙찐 거"

인터넷 언론에선 김 검사가 장 씨의 미리 선고 내용을 예측해서 알려줬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재판에서 장 씨를 증인으로 세워 유리한 증언을 받아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장시호 통화 녹취 (민주당 최고위원회)]
"페이퍼 이만큼 준 거야. 외우라고. 또 와중에 외웠어. 질문지를 다..."

한 마디로, 장 씨의 구형량을 줄여주는 대신 이재용 부회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시켰단 겁니다. 

[질문2-1] 김 검사는 여기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하죠?

네 김 검사는 채널A에 "특검 파견 중이던 제가 무슨 구형 운운인지 말이 안된다"고 해명했습니다.

장 씨 기소는 특검이 아닌 검찰에서 했고, 자신은 특검 파견 검사였기 때문에 두 사건을 연관지어 거래를 할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질문3] 하지만 장 씨가 증언을 암기한 것 같은 대화가 있다는데, 장씨는 뭐라고 했습니까?

네 장 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이재용 회장 사건 증언을 암기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관을 내보냈다는 정황도 언급합니다.

"교도관한테 나가 있으라 그러고 불렀다"며 "이 회장이랑 만나게 해 주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검은 당초 장시호 씨를 1심 증인으로 부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가 출석하지 않으면서 불발됐는데요.

2심에선 장 씨가 선고를 받은 직후,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 이재용 회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습니다.

당시 삼성이 자신의 후원금 지원을 해줬고, 김종 전 문체부 차관에게 연락을 했다는 내용도 언급했습니다. 

민주당은 바로 이 대목을 '모해위증교사'라고 언급합니다. 

그러니까 이재용 회장을 처벌하기 위해 불리한 증언을 시켰단 겁니다.  

[질문4]그런데, 민주당은 이재용 회장이나 장시호 씨와 이해관계가 없을텐데, 왜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거죠?

총선 끝나고 최대치의 파상 공세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정치적 불능화 식물화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야권 내 반검찰 정서 극대화하며 검수완박 드라이브 거는 동시에 이재명, 이화영 등 각종 사법 리스크 속에 검찰 신뢰도 끌어내려 물타기로도 해석됩니다.

일단 대검은 사실관계부터 파악한 뒤 대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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