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영변 핵 폐기'…美도 보상 조치할 것"

  • 5년 전

◀ 앵커 ▶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북한 핵개발의 상징이죠,

영변 핵시설 폐기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고 이에 대한 미국의 보상 조치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미 간 협상 내용을 잘 아는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2월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향후 남북 관계와 북한의 비핵화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 달이 북미, 남북관계에 '관건적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실무협상에선 북한의 영변 핵시설 폐기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의 상징격인 영변시설 폐기에 상당한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조치와 이행 속도에 따라 미국이 '상당한 조치'를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위 당국자는 또, 북한이 핵을 포기하려면 체제 보장과 경제적 지원을 해줘야 할텐데, 이를 위해 '평화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평화협정 체결'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아직까진 대북 제재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입장은 확고하다면서, 실제 어떤 상응 조치가 제시할 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또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의 대화 상대로 새로 등장한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는 현재 북한 국무위원회 소속이며 과거 6자 회담에도 참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