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층서 떨어지는 충격…'치사율 3배'인데 안전띠 착용률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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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도로에서 안전띠 착용률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띠를 매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치사율이 3배 이상 높아지고 중상을 입을 가능성도 더 커진다.  
 
 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전 좌석 착용 기준)은 연속해서 하락했다. 2019년엔 91.4%였던 것이 2021년엔 86.9%로 떨어졌고, 지난해엔 83.4%까지 낮춰졌다. 도공 교통처 서종도 부장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발간한 2023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결과를 보면 전체적인 안전띠 착용률은 2022년보다 1.91%p 높아졌지만, 고속도로만 거꾸로 낮아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부터 고속도로를 포함한 모든 도로에서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고속도로에서 유독 잘 지켜지지 않는 셈이다. 차량 운행 속도가 100㎞를 넘는 고속도로에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자칫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무엇보다 안전띠를 하지 않으면 사고 때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차량 내부 또는 동승자와 부딪혀 사망에 이를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 중 25%가 안전띠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1명꼴이다. 
 
 시속 100㎞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유사시 13층 높이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충격과 거의 같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이 때문에 안전띠 미착용 시 사고가 나면 차량 내 의자나 천장, 유리창 또는 동승자와 부딪혀 머리·목·가슴 등에 복합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안전띠 착용 때보다 최대 9배나 높아진다.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7132?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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