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재명 저격 "범인 지목된 사람이 대통령을 범인 취급"

  • 5일 전
 

홍준표 대구시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범인이 아닐 테니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한 것을 두고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낮 12시 10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재 범인으로 지목돼 수 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람이 현직 대통령을 범인 취급하는 건 난센스가 아닌가?”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이때 하는 적절한 말이 ‘적반하장’(賊反荷杖)이라고 한다”면서 “영수회담을 한 지 며칠 되었다고 그러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야당에 표를 몰아준 것은 협치해서 나라를 안정시키라는 것인데 벌써부터 그렇게 몰아 부치면 국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나”라고 했다.  
 
홍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 대표에게  ‘차근차근’하라며 “아직 3년이란 세월이 남았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수년간 현직 대통령부터 여당이 끊임없이 해 왔던 말이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며 “범인이 아닐 테니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689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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